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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책

그냥 하지 말라

by 조엘 2022. 3. 21.

평생 책을 안 읽고 살아가던 제가 군대에서 100권 정도의 책을 읽었었는데요.

군대에서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책 중 하나를 꼽자면 송길영 님의 상상하지 말라였습니다. 

해당 책을 읽고 송길영 님의 팬이 되어 송길영 님의 강연들도 메모하며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최근에 교보문고를 들렀다가 송길영님의 차기작이 나온 것을 보고 읽어보았어요.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구절을 뽑아보았습니다. 💪💪

 

 

인상 깊은 구절

1. 바라건대, 욕망하기를 멈추지 마십시오. 애초에 멈출 수도 없습니다. 욕망이란 나의 존재가 좀 더 안정되게 유지되길 바라는 소박한 마음에서, 내가 소멸한 후에도 나의 존재가 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본능에서, 나의 자아가 같은 종의 다른 개체들에게 존중받고 영향력을 가지길 바라는 무한한 욕심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이니까요. 우린 결코 욕망하기를 멈출 수 없습니다.

 

2. 이 때문에라도 이제는 전체 규모나 경제성을 따지는 걸 넘어 세세한 취향과 애호까지 고려할 수 있어야 합니다. 중요한 건 삶이지 물건이 아닙니다. 우리 삶에 초점을 맞춰야지, 기술과 기능에 집중해서는 소비자의 달라진 눈높이를 맞추기 어렵습니다. 

 

3. 그냥 해보고 나서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하고 나서 검증하지 말고, 생각을 먼저 하세요!

    - 생각 없는 근면성은 조만간 주인의 발목을 잡을 것. 

    - 무조건 열심히만 하는 게 답은 아니라는 것. 잘못된 방향으로 열심히 하면 소진된다. 

    - 방향을 먼저 생각하고, 그다음에 충실히 해야 한다. 생각을 먼저 하면 된다.

 

4. 지금은 세계화, 플랫폼화 되었기 때문에 내가 아무리 작은 일을 하더라도, 그만큼의 전문성을 갖추지 못하면 경쟁이 어려움. 요구받는 역량의 깊이가 깊어짐. 헐값에 많이 파는 대신, 더 정교하게 경쟁력을 다듬어 부가가치 높여야 하는 시대. 

 

5. 가장 먼저, 본인의 가치관을 의심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건 앞으로도 유효하겠죠. 어떤 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관행적으로 해왔던 행동을 다 지켜야 한다는 강박은 버리시기 바랍니다. 

 

6. 금기가 깨지면 잠재력 있는 수많은 이들이 시도하고, 그 결과 더 높은 성취가 나올 수 있어요.

 

7. 이제는 내가 배우고 싶은 걸 정의하고, 그것을 스스로 체크해야 합니다. 즉 일방적으로 가르침을 받는 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해 배울 범주를 정하고, 그것을 나의 본진으로 삼는 것이죠. 

 

8. 바야흐로 사람이 상품이 되는 시대입니다. 현재의 노동자들은 유형이건 무형이건 자신이 가진 무언가를 팝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팔 게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경쟁의 추이가 바뀐다면 나는 어떤 능력을 길러야 할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9. 그러므로 타인의 꿈을 탐색하거나 가져오는 것은 승산이 없습니다. 내 것을 만들어야 해요. 지금 시작하면 여러분에게도 일어날 일은 일어납니다. 

 

10. 대행 맡기지 말고 직접 하자. 내 일이 전문화됐다 하더라도 전체와의 상호 연관성이 희미해지면 그 결과물이 어떨지 파악하기 어려워진다. 

 

11. 성장은 목표가 아니라 과정에서 훈장처럼 주어지는 것. 자신이 직접 일해서 남는 성장의 결과는 나에게 경쟁력으로 남게 될 것. 

 

12. 새로운 시대의 전문가는 학력/이력/경력을 내세우는 전문가가 아니며, 단순히 덕후도 아닙니다. 근본이 있고 애호와 전문성을 갖추며, 그런 자신을 브랜딩 할 수 있는 개인들이 살아남을 겁니다. 깊게 하는 사람이 살아남습니다. 깊이 들어가면 오래 하게 되고, 자연스레 역사가 생깁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분을 믿고 지지해줄 팬덤이 생기죠. 그게 곧 브랜딩 아닌가요?

 

 

주관적 리뷰

[나의 것을 만들어 가면서, 욕망하기를 멈추지 말라]

 

요즘 삶의 방향성을 잡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명확히 얘기하기가 힘들더라고요. 

사실 한동안 이런 생각을 의식적으로 밀어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목표의 설정보다는 제 스스로의 능력을 키우는게 먼저라고 생각했거든요. 

다행히 아직 학교가 1년 남았고, 이 시기를 삶의 방향성을 잡는데 쓸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입니다. 

 

요즘 좋은 기회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어요. 

굉장히 진취적이고 똑똑한 사람들, 어쩌면 미래에 세상을 바꿀 수도 있을 법한 사람들을 만난 것 같아요. 

송길영 님이 말씀하신대로 나의 것을 차근차근 만들어가는 사람도 있고요. 

이 분들을 만나면, 공통적으로 눈빛이 굉장히 살아있다고 느껴요. 멋지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줘요. 

 

삶의 방향성을 어떻게 잡아갈 수 있을까요?

어떤 것을 나만의 것이라 칭할 수 있게 공부해야하며, 어떤 욕망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야 할까요? 

 

나만의 것을 만드는 것은 제가 재미를 느끼는 분야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해요. 

요즘 개발과 더불어 경제 공부를 조금씩 하고 있는데 참 재미있더라고요.

왜 경제위기가 주기적으로 오는 것인지, 왜 짜장면 가격이 50년 만에 15원에서 4500원으로 올랐는지에 하나씩 이해하는 것이 재밌습니다. 

짜장면에 투자하세요...?

과거를 통해 현재의 세상을 이해하려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더 나아가 미래를 알 수 있다면 더 좋고요. 

아마 저는 과거와 현재를 통해 미래를 예상하고 만들어가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 같습니다. 

 

나의 욕망은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돈을 얼마나 벌고 싶은 건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 건지, 어떤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싶은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어릴 땐 그저 영앤리치 이미지와 화려한 성공 스토리만 보고 창업을 꿈꿨지만, 이제는 창업을 했을 때의 불안감과 들여야 할 노력들에 오히려 지레 겁을 먹습니다.

이젠 무엇을 원한다고 생각할 때 자연스레 장단점까지 같이 생각하게 됩니다. 

 

나의 욕망은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더 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무엇을 원할 때 겁먹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얘기해주고 보여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롤모델로 삼을 만한 사람들을 살아가면서 많이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것을 욕망으로 진화시키는 사람들을 보다보면, 저 역시도 그런 힘이 생기리라 믿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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